평소 온전히 집중하고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스릴러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인데요, 스릴러 드라마는 시청자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흡입력이 있는지 없는지가 흥행여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기준에서 뇌리에 깊히 남아서 첫화를 보는 순간 그 끝이 궁금해져서 정주행을 참을 수 없도록 휘몰아치는 스토리에 탄탄한 연기력이 뒷받침된 스릴러 드라마 TOP10을 선정해 보았습니다. 그때의 감동을 다시 떠올리며 한번 시작해볼게요:)

더글로리 16부작
💡장르: 범죄, 스릴러, 미스터리
🎬연출/극본 : 안길호/김은숙
👩👩👦출연: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2022년 12월 30일
나는, 너의 아주 오래된 소문이 될 거거든
첫번째 드라마는 그야말로 스릴러 끝판 왕, 말해봐야 입만 아픈 더 글로리입니다. 학교폭력을 주제로 하여 자극적인 연출과 스토리의 휘몰아치는 전개가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드라마 초반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이 갖은 방법으로 학교폭력을 당하는 장면은 보기가 힘들 지경이었습니다. 특히나 온 몸을 전기 인두기로 지져 성인이 되어서까지도 그 모든 자국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장면이 충격적이었습니다. 몸에 남은 상처도 상처지만 마음의 상처는 과연 평생이 지나도 지워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초반부 보기에도 고통스러웠던 스토리를 잘 쌓아올린 뒤 기다리고 기다리던 복수가 시작되었고 그녀의 복수가 절정에 이르면서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박성훈,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 네 배우의 강렬한 악역연기로 드라마가 끝난 후에 관련 밈까지 생기며 엄청난 화제성을 가져왔습니다. 첫화를 보는 순간 정주행하지 않을 수 없었고 시즌1이 끝난 순간 시즌2가 언제 오나 손꼽아 기다릴만큼 강렬한 흡입력을 지닌 드라마로 강력 추천합니다.

스카이캐슬 20부작
💡장르: 범죄, 스릴러, 미스터리, 복수
🎬연출 : 문보미, 박준서
👩👩👦출연: 염정아, 김서형, 이태란, 윤세아, 오나라
✔️스트리밍: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공개일: 2018년 11월 23일
자식을 망가뜨리고 가족을 파괴하는건 내가 아니라 그 부모들입니다.
연기력으로 무장한 탄탄한 배우진은 물론이고 1화부터 상상초월의 파격적인 전개로 엄청난 화제성을 얻게되면서 최고 시청률 24%를 기록한 드라마입니다.
대한민국의 상위 0.1%가 모여 사는 타운하우스인 SKY캐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고위층 자녀들의 입시 문제에 포커싱을 맞춰 전개해나갑니다. 부모들의 욕망 아래 일그러져가는 2세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낸 스토리가 인상적입니다.
무려 3대째 의사가문을 이뤄내는 데 성공해서 모든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된 이명주(김정난)은 권총으로 자살을 하면서 1화가 마무리되는데요 그 때 흘러나온 노래와 함께 아직도 그 장면이 재생될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 이후 부모 세대 뿐 아니라 자녀 세대에서도 갈등이 일어나면서 화려함 뒤에 감추어진 추악한 이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됩니다. 시작의 강렬함에 비해 엔딩이 주는 허무함이 커서 아쉽게 막을 내렸지만 전반적으로는 퀄리티 높은 스릴러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동백꽃 필 무렵 6부작
💡장르: 스릴러, 드라마
🎬제작: 김희열
👩👩👦출연: 공효진, 강하늘, 김지석, 오정세, 염혜란, 손담비
✔️스트리밍: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공개일: 2019년 9월 18일
나는 웬만하면은 사람들한테 다정하고 싶어요. 다정은 공짠데 서로 좀 친절해도 되잖아요.
동백꽃 필 무렵은 싱글맘이 옹산이라는 곳에 작은 술집을 열어 생활을 꾸려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습니다. 스릴러적 요소와 로맨틱 코미디 요소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작품이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나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이면서도 은은하게 힐링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었고 나름의 반전 결말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어서 더 즐겁게 시청한 드라마였어요.
어린시절 폭력적인 아버지밑에서 자란 오동백(공효진). 그녀의 어머니는 결국 동백을 데리고 가출했고 술집에서 식모로 일하며 그녀를 키우다가 결국 상황이 여의치 않자 그녀가 7살이 되던 해 고아원에 맡기게 됩니다. 그 후 선교사 부부에게 입양되었지만 또 파양당한 후 첫사랑 강종렬(김지석)과 만나 사랑에 빠져 임신을 하게됩니다. 하지만 설마 진짜 임신이냐며 부정적인 그의 반응에 결국 그를 떠나 아이를 낳고 옹산에 자리를 잡아 술집 '카멜리아'를 오픈합니다.
하지만 그녀를 따라다니는 불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고 미혼녀라고 손가락질하는 동네사람들의 텃세와 그녀를 노리는 연쇄살인마 까불이까지 그녀의 주변에 맴돌기 시작합니다. 수많은 불행 중 다행으로 동백이는 옹산에서 그녀를 그 누구보다 아껴주고 소중히 여겨주는 황용식(강하늘)을 만나 잔잔하게 깔려있는 스릴러적 요소와 함께 달달하게 풍기는 로맨스까지 한번에 느낄 수 있는 드라마로 추천합니다.

괴물 16부작
💡장르: 스릴러, 범죄, 수사, 미스터리
🎬연출 : 심나연
👩👩👦출연: 신하균, 여진구
✔️스트리밍: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플러스
📆공개일: 2021년 2월 19일
괴물 같은 새끼를 잡기 위해서는 괴물이 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경기서부경찰청 외사과 소속 경위 한주원은 만양 파출소에서 또라이 경사라 불리는 이동식(신하균)과 원치 않게 살인사건 진범을 추적하게 됩니다. 20년 전, 이동식의 이란성 쌍둥이 여동생 이유연의 실종 사건 이후 그의 집 앞에는 이유연의 손가락 끝 마디 열 개만이 놓여져있었습니다. 당시 이동신은 여동생을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되었지만 결국 풀려나게됩니다. 그리고 또 다시 피해자 손가락 열마디를 메시지처럼 남긴 살인사건이 벌어지게됩니다.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첫 회를 보자마자 정주행해야되는 작품임을 직감했습니다. 1화부터 몰입력있는 전개는 물론이고 드라마상 벌어지는 끔찍한 살인사건의 진범이 누구인지 궁금해지게 하는 매력이 있는 마성의 드라마로 남아있습니다.
드라마 초반부부터 이동식 역할을 맡은 신하균 배우의 강력한 존재감과 한주원 역을 맡은 여진구 배우와의 케미를 시작으로 주조연 가리지 않는 탄탄한 연기력과 섬세한 연출력까지 더해져 더욱 드라마의 긴장감을 끌어 올려줍니다. 스릴러 드라마의 꽃인 반전 결말까지 화룡점정으로 찍어내면서 화려하게 마무리됩니다.

오징어게임 9부작
💡장르: 스릴러, 범죄, 액션, 블랙코미디
🎬연출: 황동혁
👩👩👦출연: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오영수, 정호연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2021년 9월 17일
우린 깐부잖아.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으며 이 상금을 얻기 위해서는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아야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플레이어가 친구든 가족이든 밟고 올라야합니다. 이곳에서 진행하는 게임들은 한딱지치기를 시작으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줄다리기, 구슬치기, 오징어 게임 등 한국적 게임을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게임을 소재로 하였기에 알록달록한 색감과 아기자기한 배경을 중심으로 연출하였으나 그 분위기와 달리 목숨까지 건 꽤 살벌한 서바이벌 게임이 진행되면서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작품으로 외국에서도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켰었죠. 이정재, 박해수 등 기존부터 널리 알려져있던 배우들 뿐 아니라 새로운 신인 배우들과 중견 배우들까지 각자의 캐릭터에 온전히 녹아들어 더욱 몰입하여 즐길 수 있었고 드라마상에서 매 단계마다 진행되는 한국식 게임을 섬세하게 연출하여 이 작품만의 느낌을 200%이상 끌어올린점이 인상적입니다.
이 기괴한 게임을 만든이들은 과연 누구일지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어디까지 추악해질 수 있는지에 관전포인트를 두고 캐릭터에 따른 적나라한 심리 묘사와 내적 갈등까지 온전히 간접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공유, 이병헌 등의 카메오 출연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했다는 사실! 더불어 2024년도에 오징어게임2가 개봉 예정이기때문에 그 전에 한번 정주행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부부의 세계 16부작
💡장르: 스릴러, 막장
🎬연출: 모완일
👩👩👦출연: 김희애, 박해준, 한소희, 박선영, 김영민
✔️스트리밍: 티빙, 왓챠,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공개일: 2020년 3월 27일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주인공 지선우(김희애)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고산시 가정사랑병원의 부원장으로 커리어적인 면에서 뛰어난 여성입니다. 여기에 훤칠하고 잘생긴데다가 다정하기까지 한 남편 이태오(박해준)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 준영(전진서)까지 많은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늘 다정하기만 했던 남편이 여다경(한소희)이라는 새파랗게 젊은 여성과 불륜 관계를 가져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거기에 더 충격적인건 함께 부부 모임을 가질 정도로 믿고 의지했던 주변 사람들까지 그 불륜 관계를 알고 있었고 심지어 그 둘과 함께 여행까지 갔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더욱 큰 절망과 분노에 빠져듭니다.
이 드라마 또한 긴 설명이 필요하지 않게 화재가 되었던 드라마로 지금의 한소희 배우를 있게 해 준 작품이 아닐까 싶어요. 거기에서 선보인 불륜녀 연기는 정말 얄밉다 못해 욕이 나올정도였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악역으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잘 소화했기에 빛나지 않았나 싶더라구요.
막장 불륜 요소를 포함하여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전개와 함께 찐득하고 밀도 높은 여기를 선보여준 김희애, 박해준, 박선영, 김영민과 신인 한소희 배우까지 전반적으로 몰입도와 흡입력이 강점이었던 드라마였습니다.
하지만 불륜남의 망언 어록들과 함께 살짝 고구마 먹은 것 같은 답답한 전개가 있었고 제대로 시원하게 사이다 한방을 먹지 못하고 끝난 것 같아 살짝 아쉽기는 했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밑도끝도 없는 막장 불륜 드라마들 속에서 나름 깊이감 있게 스토리를 이끌어갔던 드라마라 추천해봅니다.

비밀의 숲 16부작
💡장르: 법정, 드라마, 스릴러, 범죄
🎬연출: 안길호, 유제원
👩👩👦출연: 조승우, 배두나, 이준혁, 유재명, 신혜선
✔️스트리밍: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플러스
📆공개일: 2017년 6월 10일
나의 이것이 시작이길 바란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조승우)와 대문자F에 정의감 만렙 형사 한여진이 함께 살인 사건들을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내부 비밀 추적극입니다.
황시목은 드라마에서 벌어진 첫번째 살인 사건이 검찰 내부 조직의 비리를 덮기 위해 벌어진 것이라는 걸 알게되고 법을 지켜야 할 검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위법을 저지르고 법망을 피해 비밀을 저지르는것을 늘 지켜봐왔던 만큼 살인범을 잡아 이 모든 비리를 명명백백히 밝히려 합니다.
하지만 살인은 계속해서 일어났고 용의자들은 점점 늘어나기만 하는데... 이 모든 판을 설계한 진짜 범인은 과연?
이만큼 수작이 있을까 싶은 깊이있고 기품있는 스릴러 드라마 비밀의 숲은 1번의 정주행으로는 그 맛을 온전히 즐기기 어려운 드라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의 큰 사건을 바탕으로 하여 그 안에서 여러 새로운 사건들과 인물들이 얽혀들어가 있어서 각각의 캐릭터들의 내면을 조용히 음미할 수 있게 하였으며, 과연 최종 빌런이 누구일까 끝까지 추적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설계된 완성도 높은 드라마입니다.
역시나 예상을 뒤엎고 뒤엎는 반전은 아직까지도 소름이 가시지 않는데요 현실적이면서도 영화같은 드라마를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악의꽃 16부작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연출: 김철규, 윤종호
👩👩👦출연: 이준기, 문채원, 장희진, 김지훈, 서현우
✔️스트리밍: 넷플릭스, 티빙
📆공개일: 2020년 7월 29일
하루만 네가 내가 돼서 살아봤으면 좋겠어. 그래서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봤으면 좋겠어.
서울강수경찰서 형사 차지원(문채원)은 다정다감하고 가정적인 남편 백희성(이준기)과 사랑스러운 딸 백은하와 남부러울 것 없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자꾸만 남편의 과거가 의심 되는 상황들이 생기면서 그를 추적하게 되었고 결국 그가 신분세탁까지하며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그가 끔찍한 살인사건과 연관되어있다는 사실까지 알게되면서 지금의 행복을 지켜야하는지 진실을 밝혀야하는지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지게됩니다.
악의 꽃은 믿고 보는 배우 이준기가 라인업에 올라 신뢰감을 주었으며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신분을 위장한 캐릭터라는 설정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내가 반평생 믿고 함께 가정까지 꾸리며 살아온 남편이 살인자라는 시놉시스로 긴장감을 끌어올리면서 빠른 전개로 진행되어 지루하지 않고 끊임없이 다음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여 스릴러 장르에 충실했던 작품입니다.
극중 감정이 없는 캐릭터이지만 가정을 꾸리고 살아오면서 조금씩 변화하게 된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낸 이준기와 극 초반부터 사랑스러우면서도 깊은 감정연기를 선보인 문채원, 그리고 광기 가득한 눈빛으로 시청자들을 빨아들인 강렬한 악역 연기까지 스릴러와 멜로를 달콤살벌하게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타인은 지옥이다 10부작
💡장르: 스릴러, 공포, 범죄, 미스터리, 하드보일드
🎬연출: 이창희
👩👩👦출연: 임시완, 이동욱, 이정은, 이현욱, 박종환, 이중옥
✔️스트리밍: 티빙, 디즈니플러스
📆공개일: 2019년 8월 31일
자기는 역시 내가 만든 성공작이에요.
꿈많은 작가 지망생 윤종우(임시완)은 고향 부산에서 상경하여 한 고시원에 살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는 고시원에서 여러 불쾌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고 고시원 사람들도 그를 달갑지 않게 쳐다봅니다. 그곳을 벗어나고 싶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았고 결국 그곳에서 다른 고시원 사람들과 원치않은 교류가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던 중 옆방에 사는 서문조(이동욱)라는 남자와 엮이게 되고 점점 고시원과 관련된 여러 섬뜩한 일들의 실체를 마주하게 됩니다.
평소 꽃미남 배우로 유명한 임시완, 이동욱 배우의 서늘하고 살벌한 면모를 볼 수 있었던 작품인데요 그들의 반전적인 연기변신만큼 잔인하게 전개되는 스토리에 웃음기 싹 빼고 충격과 공포를 느낄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캐릭터와 배우의 높은 싱크로율에 환호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어두침침하고 어딘지 불쾌한 고시원을 배경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시종일관 귀신이라도 나올듯한 어두운 연출이 이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더 강렬하게 남겼습니다. 다소 잔인하고 과격한 장면이 있어 부담스럽긴 했지만 드라마 진행 내내 깊게 깔린 긴장감과 함께 마지막 반전 요소까지 야무지게 챙긴 탄탄한 작품입니다.

운수 오진 날 10부작
💡장르: 스릴러, 범죄, 공포, 액션
🎬연출: 필감성
👩👩👦출연: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
✔️스트리밍: 티빙
📆공개일: 2023년 11월 24일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
택시기사 오택(이성민)은 이혼 이후 홀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던 차에 따로 전처와 함께 살고있는 딸 오승미의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여 간만에 아빠 노릇을 해보려 고군분투합니다. 그러던 중 간밤에 꾼 돼지꿈 때문인지 운 좋게도 장거리 운전에 100만원을 지불하겠다는 손님 금혁수(유연석)을 태우게됩니다.
하지만 그를 태우고 가는 도중 장난스러움을 넘어서 점점 짓궃고 무례해지는 그의 모습에 조금씩 불쾌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그는 점점 과감하게 사람을 살인하는 법을 자세하게 묘사하며 오택의 등골을 서늘하게 합니다. 그러던 중 금혁수는 급기야 잘린 손가락을 오택에게 보내줘 그를 혼비백산하게 만드는데요...
운수 좋은 날의 결말이 그러했듯 살인자를 태운 오택의 결말 또한 처절한 비극으로 끝나게 될까요?
'운수 오진 날'의 제목은 문학 작품 '운수 좋은 날'이 그러하였듯 제목과 대비되는 비극적인 내용과 결말을 예상하게 합니다. 장거리 운전에 100만원이라니 이게 무슨 횡재였나 싶지만 태운 손님이 살인자라면 얘기는 달라지지요.
택시 내부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긴장감과 자신이 태운 살인자 손님과 벌이는 심리싸움은 시청하고 있는 사람까지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살인자 금혁수가 자신이 저지른 살인의 역사에 대해 오택에게 고해성사라도 하듯 낱낱이 밝히는 장면은 스토리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면서 다른 등장인물들간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로 확장되어갑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이고 유연석 배우의 부드러움이 단번에 날카로움으로 바뀌는 살벌한 살인자 연기, 따뜻한 심성과 인간적인 면모를 잘 드러낸 연기가 돋보였던 이성민 배우, 그리고 아들을 잃은 슬픔을 안고 처절하게 살인자를 추격하는 이정은 배우의 연기까지 곁들여져 더욱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졌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심리 스릴러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드라마입니다.
좋아하는 장르인 만큼 애정을 담아 선정하고 포스팅을 작성해보았는데요, 워낙 유명하고 화제성 높은 작품들도 많지만 혹시라도 이중에 놓친 드라마가 있다면 정주행 추천드립니다.
이미 봤더라도 작품성이 높은 드라마라면 다시 한번 정주행 했을때에만 드러나는 묘미도 있답니다. 물론 드라마를 처음 정주행 했을 때 만큼의 전율과 신선한 충격은 아날지라도 첫 정주행때 미처 보지 못했던 숨겨진 복선이랄지 알아채지 못한 포인트들을 발견해보는 것도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앞으로도 과거 명작들처럼 눈을 떼지 못하게 휘몰아치는 연출, 스토리, 연기 삼박자를 갖춘 드라마들이 쏟아져 나오길 기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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