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

역대 시청률 대박친 판타지사극 5편 추천 주말 연휴 몰아보기 신민아 수지 이준기 최진혁

by picho 2025. 7. 2.

사극은 판타지적 요소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르로 스토리가 탄탄하고 연출 완성도가 높은 판타지 사극은 시청자들에게 마치 시공간이 달라진듯한 몰입감을 선사해줘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판타지사극 5작품을 바로 소개해드릴게요.


환혼
출연배우: 이재욱, 정소민, 고윤정, 황민현
최고시청률: 9.3% (tvN)
OTT: 티빙, 넷플릭스

가상의 나라인 대호국에서는 ‘환혼술’이라는 금기된 마법이 존재해요. 이는 죽은 자의 혼이 살아있는 다른 사람의 몸에 깃드는 기술로 철저히 금지돼 있죠. 영력을 봉인당한 장욱(이재욱)은 세상에 지워진 살수의 혼이 깃든 무덕이(정소민)를 스승으로 받아들이며 금기의 경계를 넘어서게 돼요. 장욱은 무덕이와 함께 성장하면서 점점 자신의 출생의 비밀, 나라를 둘러싼 어둠의 세력, 그리고 환혼술에 얽힌 진실을 마주하게되요.

환혼술이라는 독창적인 판타지 설정을 바탕으로, 정체를 숨긴 캐릭터들 간의 긴장감 넘치는 관계와 감정선이 서사를 끌어가요. 화려한 무공, 영력, 마법 같은 동양식 판타지 요소가 사극풍 의상과 세트 안에서 자연스럽게 구현돼요. 또한 장대한 세계관을 시즌제로 구성해 몰입도를 유지하면서도 점진적으로 확장되는 서사가 인상적이에요. 무엇보다 ‘스승과 제자’, ‘가면을 쓴 인물들’, ‘숨겨진 운명’ 같은 서사적 장치가 끊임없이 반전을 만들어내요.

 

아랑사또전
출연배우: 이준기, 신민아, 염정아, 연우진
최고시청률: 14.5% (MBC)
OTT: 웨이브

기억을 잃은 천방지축 처녀 귀신 아랑(신민아)은 왜 자신이 죽었는지를 알지 못한 채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떠돌아요. 어느 날, 영혼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새 사또 은오(이준기)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며 도움을 요청해요. 은오는 처음엔 냉담하게 굴지만, 아랑의 진심과 점점 가까워지며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요. 알고보니 단순한 살인 사건이 아니라 이승과 저승까지 연결된 거대한 비밀에 마주하게되요.

귀신과 인간이라는 흥미로운 조합에 거기에 코믹 요소와 로맨스가 적절히 섞여 있어요. 조선 시대라는 전통적인 사극 배경 속에 저승사자, 염라대왕, 옥황상제까지 등장하며 판타지 세계관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데, 이것이 설화적 상상력과 만나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와요. 특히 신민아의 경쾌한 연기와 이준기의 진중한 무게감이 조화를 이루며, 극의 분위기를 다채롭게 끌고 가요. 결말까지 미스터리의 맥을 놓지 않아 긴장감도 유지돼요.



밤을 걷는 선비
출연배우: 이준기, 이유비, 이수혁, 심창민
최고시청률: 7.7% (MBC)
OTT: 웨이브, 왓챠

인간으로서 정의를 지키려 했던 학자 김성열(이준기)은 과거의 배신과 사랑의 상처로 인해 자신도 흡혈귀가 돼버리지만, 끝까지 인간성을 포기하지 않으며 조선왕조를 조종하는 ‘귀’를 무너뜨리기 위해 싸워요. 책을 팔며 생계를 이어가던 남장 여인 조양선(이유비)은 우연히 성열과 얽히고, 그로 인해 흡혈귀들과 왕실의 피비린내 나는 권력 암투 속으로 빨려 들어가요. 

전통적인 한복과 궁중 권력 구조, 예법이 살아 있는 배경 속에 뱀파이어라는 전혀 이질적인 존재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판타지의 긴장감을 더해요. 뱀파이어 캐릭터들이 각기 다른 윤리와 슬픔을 지니고 있어, 단순 선악 구도가 아닌 입체적 갈등을 만들어내요. 조명과 음악, 세트가 어두운 톤을 유지해 다크 판타지 특유의 서늘한 분위기를 잘 살렸고, 사랑과 복수의 감정선이 전개될수록 서사가 더 짙어져요. 장르적으로 실험적이면서도 미적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이에요.

 

구가의 서
출연배우: 이승기, 수지, 최진혁, 이유비
최고시청률: 19.5% (MBC)
OTT: MBC 사이트에서 시청 가능

신수 구월령(최진혁)은 인간 여인을 진심으로 사랑해 아들 강치(이승기)를 낳지만, 인간과 수인의 사랑은 비극으로 끝나요. 어릴 때부터 인간으로 키워졌던 강치는 자신이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충격에 빠져요.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인간의 도리를 배우고 무공을 익히며 성장하지만, 나라를 위협하는 세력은 그를 이용하려 하고, 인간들 역시 그를 두려움의 대상이자 괴물로 여겨요. 그런 강치의 곁에는 언제나 의로운 무예 소녀 윤서화(수지)가 있어주고, 두 사람은 사랑과 운명 사이에서 선택을 하게 돼요.

‘반인반수’라는 동양적 신화 설정이 판타지적 요소를 극대화해요. 무공과 주술, 전통 무기와 도술이 등장해 화려한 액션신과 함께 CG를 활용한 신수 묘사가 극의 긴장감을 더해요. 수지와 이승기의 조화로운 로맨스 서사와 함께 성장 드라마적 구조도 갖춰져 있어 다양한 장르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요.

 

신의
출연배우: 이민호, 김희선, 유오성, 류덕환
최고시청률: 12.4% (SBS)

고려시대 무장 최영(이민호)은 중상을 입은 왕비를 살리기 위해 하늘의 문이라 불리는 타임슬립 통로를 열고, 700년 후 현대 서울에서 의사 유은수(김희선)를 데려와요. 처음엔 강제로 끌려온 은수는 기회만 생기면 도망치려 하지만, 병든 백성과 혼란한 궁중 상황을 겪으며 점차 자신의 역할을 자각하게 돼요. 최영은 하늘에서 온 신녀를 지키는 임무를 넘어, 그녀와 함께 조선의 미래와 신념을 걸고 맞서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시대에서 태어났지만 같은 길 위에 서게 돼요.

현대 의학과 고려의 정치, 그리고 초능력 같은 신기술이 섞여 있어 ‘사극+SF+판타지’라는 독특한 장르 조합을 보여줘요. 타임슬립이라는 설정이 단순한 개그 요소나 도구에 머물지 않고, 진지한 운명적 연결로 발전해 로맨스를 깊이 있게 만들어요. 이민호의 냉철한 장군 캐릭터와 김희선의 유쾌하면서도 진중한 연기가 묘하게 어울리며, 시대 간 충돌에서 오는 갈등과 유머도 흥미롭게 풀어져요. 화려한 무공 액션과 궁중 암투 역시 볼거리가 풍부해요.


위에서 소개한 다섯 편은 각기 다른 색깔의 사극 판타지 드라마로 혼, 귀신, 신수, 뱀파이어, 시간여행 같은 비현실적인 요소를 포함하고있어요. 드라마를 통해 현실세계에서 잠시 벗어나 다른 세계관속에 빨려들어간듯한 몰입감을 느껴보고 싶다면 정주행해보시길 바랄게요.